• ▲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청와대를 예방한 글렌 다이거 국제물협회 회장(왼쪽)과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청와대를 예방한 글렌 다이거 국제물협회 회장(왼쪽)과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22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글렌 다이거 국제물협회(IWA) 신임 회장을 비롯한 IWA 국내외 관계자들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다이거 회장은 청계천 복원과 4대강 프로젝트를 통해 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공로로 이 대통령을 IWA의 종신 명예회원으로 위촉하고 명예회원상을 수여했다고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한국은 여름철에 홍수피해가 나는 반면, 갈수기에는 물관리에 어려움이 큰데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증가로 그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며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의 1인당 평균 물 소비량이 유럽보다 많다고 하는데 아마 물값이 싸서 그런 것 같다"면서 "물을 너무 낭비하는데 물값을 올리는 건 좀 그렇고, 일반인들이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통상적으로 인식을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이거 회장으로부터 내년 9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물총회(WWC)'에 참석을 요청받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물의 소중함을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 알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참석할 뜻을 밝혔다.

     

    전 세계 130개국 1만여명의 물 연구 전문가와 기관으로 구성된 IWA 2년마다 대륙별로 물 올림픽으로 불리는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접견에는 폴 라이터 국제물협회 사무총장, 김창원 2012 세계물총회(WWC) 회장, 박태주 2012 세계물총회 집행위원 대표, 유명희 청와대 미래전략기획관, 김상협 녹색성장환경비서관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