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경영 포기해 돈 많은 개인이 퇴폐 일삼아여배우, 여대생들까지 ‘특별 파트너’로 고용하기도
  • 평양시 만경대구역 금성동 거주 김 모(39)씨는 최근 “2000년대부터 평양시의 일반 식당들에서 매춘행위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더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열린북한방송에 말했다.
    김 씨에 의하면 경제난으로 국가에서 사회급양 부문(여러 가지 음식물을 생산하여 공급하는 북한 상업의 한 부분) 식당을 직접 경영할 수 없게 되자 간판만 국가기업이라 하고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모자란 식재료 등은 주로 중국에서 수입해서 음식을 팔았는데 이러한 업소들이 증가하면서 경쟁이 과열되자 음식으로 경쟁하는 것은 물론 식당 여직원들을 가지고도 경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이러한 식당들이 주로 평양시 중구역과 만경대구역, 대동강구역 등 평양의 비교적 번화한 구역들에 20~30개 정도 있다”며 “식당마다 다르겠지만, 방마다 TV와 피아노를 두어 멋있게 꾸며 놓은 곳도 있다”고 말했다.
    또 “평양시 일반 주민들도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들에서 낮에는 음식을 팔고 저녁에는 성매매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일반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이들 식당들은 미모의 여성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말이 식당 홀 서빙이지, 성 접대원들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한 식당 주인들은 돈 있는 남성들을 끌기 위해 이들에게 쌍꺼풀 수술과 코 수술 등의 성형까지 해준다는 것. 그래서 이들의 미모가 북한 최고식당인 옥류관 등 평양의 국영 식당들에서 홀 서빙 하는 여직원들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 씨는 “손님들이 대부분 군부대 외화벌이 일꾼들이기 때문에 팁도 북한 돈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달러로 주고 때로는 비싼 구두와 시계도 선물로 준다”며 “팁의 수준은 적게는 10달러에서 많게는 100달러를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당들은 밥만 먹고 가는 손님들을 받는 것보다 돈 많은 사람들만 잘 잡으면 큰 수입을 벌 수 있으며, 여직원은 여직원대로 따로 수입을 얻어 일석이조”라고 덧붙였다. 식당 주인은 늦은 밤이면 식당 열쇠까지 여직원에게 맡기고 퇴근을 하는데 호텔처럼 꾸며져 있는 식당 안방에서 성매매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김씨는 “식당에 고용된 여직원들은 주로 집안에 힘이 없거나 못사는 주변 구역의 여성들이라 아무런 능력도 없고 살아가기 힘든 처지”라며 “차라리 이렇게 해서라도 돈을 벌어 집안도 먹여 살리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식당 주인들의 인맥으로 북한의 이름난 영화배우들을 비롯하여 평양 연극영화대학이나 음악대학, 예술학원 여학생들 중에서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이 돈을 벌기 위해 특별 파트너로 식당에 나가는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