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 보수의 이념적 대표성 있다
    한나라당, 중도개혁 노선으로는 결코 대북승리 할 수 없어!

    한나라당 대선예비후보들의 확고한 이념적 대북관이 필요한 시기다.
    대선예비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들 중에 보수성을 일관되게 나타내는 후보가 여권 중에서는 이회창, 정몽준, 강재섭, 오세훈, 김문수 예비후보 정도다.

    지난 22일 연평도 해상 사격 훈련 전후해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민주노동당 등이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는 발언이 잇따르자 “현재도 정치권에 종북 주의자들이 존재하고 있다” 고 경고 했다. 대선 예비 주자에 회자되는 정치인 중에서 이념적으로 이회창대표 만큼 견고하게 보수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대변한 분은  아마도 별로 많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비록 세종시에 대해서만은 정치적으로 충청 지역주의에 경도되어 박근혜가 의장 단상에 올라가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 연설과 궤를 같이 하긴 했으나 그것은 자유선진당의 정치적 태생한계 때문에 충분히 이해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회창씨는 “우리가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사건을 거치면서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지금 남한에 살면서 북한의 주장과 똑같은 얘기를 하고 마치 북한 책임이 없는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힌다” 라고 보수의 대표 주자답게 거침이 없다. 이회창은 햇볕정책이 지속 됐으면 이런 충돌이 없었다는 민주당 등의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한 어조로 “햇볕정책을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북한쪽에 우리가 타협하거나 양보 할 수 없는 입장을 말함으로써 북한도 평화공존 하기 위해서는 인정 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납득을 끌어냈어야 했다” 고 비판했다.

    이회창은 그저 참고 지나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대중 노무현의 햇볕정책의 결과가 바로 북한의 핵을 만들어 냈고 연평 해전도 일어나게 했으며 금년에 일어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으로 연결됐다고 햇볕정책의 허구성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햇볕정책 고수론자들을 향해 수구론자로 규정당한 이회창은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는 것에 따라서 남북관계로 새로운 일과 원칙을 잡고 해야지, 자꾸 잘못된 과거에 집착하는 것은 아주 전형적인 수구주의자” 라고 규정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우리 국민들은 평화를 원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걸고 위신 싸움을 해서는 안 된다’ 고 주장한 것을 이회창 대표는 “평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원한다. 평화를 깨는 그런 무력 행위를 했을 때에 그걸 그저 ‘다시 하지 말아 주십쇼’ 하면서 조아리면서 기다리는게 평화라는 것이냐?” 고 되받아쳐 반문했다. 이회창은 북한에 대해 강력하게 본때를 보여줘서 다시 도발하면 자기네(북한)가 손해를 보겠구나 해서 다시는 못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이회창은 정치인이 지닌 곧은 이념성향과 애국지도자 성향에 있어서는 단연 대표성 있는 보수주자 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다. 대한민국을 망치려고 작정하고 실행했던 김대중, 노무현 햇볕정책에 넘어가서 6·15 선언을 미화하고 지지했던 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한나라당 대선 예비 주자들이  많았음에 불구하고 햇볕정책을 단호하게 거부해온 보수 대선예비후보는 단연 자유선진당 대표인 이회창뿐이 아니었던가 생각된다.

    이 나라 대선예비후보들은 시시때때로 이념 성향에도 말을 바꾸고 중도니 중도개혁이니 개혁적 중도보수니 하며 인기 영합성 포풀리스트의 행동을 뻔뻔스럽게 해나가는 것이 일반적 모습이다. 결국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으로서 집권여당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쓸개없는 변신의 지도자들 때문에 보수정당임을 스스로 내팽개친 그리하여 오늘날의 여당은 보수성의 민의를 거슬린 배신 정당으로 인식되어지는 경향도 있게 된 것이다.

    정치 지도자란 사람들이 주적의 적장인 김정일을 만나서 파안대소 하며 김정일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이니 김정일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 이니 뭐니 해대질 않나, 다 쓰러져갔던 김정일 정권에 햇볕이니 포용이니 하면서 국민 혈세를 다 갖다 바친 결과가 오늘의 천안함 폭침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건을 만들어 내게 된 것이다. 대선예비후보들의 이념적 각성을 촉구한다.
    한나라당은 작금의 중도개혁 노선으로는 대북 승리는 커녕 총선-대선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양영태 /객원칼럼니스트, 자유언론인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