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전사여, 대한민국은 복수하리라.”
    천안함이 침몰된 백령도 인근 해역 현장에서 복수의 공중 어뢰가 북을 향해 발사된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오는 14일부터 6월 7일까지 천안함 침몰  관련 내용이 담긴 전단 50만장을 풍선을 통해 북으로 보낸다고 12일 밝혔다.

  • ▲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뉴데일리
    ▲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뉴데일리

    박 대표는 이를 위해 옹진군 백령면 진촌3리 옹기포항 선착장에 민간인 최초로 집회 허가를 신청, 11일 오후 당국의 허락을 받았다.
    전단 50만장과 1달러 지폐 3000장(3000달러), 휴대용 라디오 1000개와 시디 1000장 등이 복수의 공중 어뢰인 풍선에 담긴다.
    ‘천안함 전사여, 대한민국은 복수하리라’라는 제목의 전단에는 ‘북한 군부가 남한에 잠수정을 침투시켜 수중음파어뢰로 천안함을 폭파해 46명의 꽃다운 청춘을 희생시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시디에는 북한의 공개처형과 고문 장면. 정치범수용소 모습 등이 담긴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걸 북한 주민들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백령도 사고 해역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14일께 백령도로 이동할 예정인 박 대표는 “해병대며 경찰 당국의 협조로 침몰 해역에서의 풍선 보내기가 가능했다”고 고마워했다.
    “백령도에서 풍선을 보내면 남포를 넘어 평양까지 풍선이 날아간다”는 박 대표는 “얼마전 남포와 평양 사이에 자리한 김정일의 별장인 85초대소에 전단이며 시디 등이 떨어져 북한이 발칵 뒤집힌 일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전단의 내용은 남한 사람들이 보기엔 과격하다고 할 표현들이 있지만 북한 주민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표현”이라며 “북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조건 남한이 잘 산다는 체제선전보다는 왜 북한이 못 사는지, 김정일의 착취와 폭정이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의 원인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내용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그 자신이 지난 1992년 북한 원산에서 전단을 봤을 때 느꼈던 것을 실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이번 풍선 날리기에는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도 동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