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경제산업성이 '로리타 룩' 패션을 아시아 시장 전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 ▲ 로리타 룩 ⓒ 위키백과 이미지 
    ▲ 로리타 룩 ⓒ 위키백과 이미지 

    5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인도의 뭄바이 등 아시아 주요 4개 도시에서 의식주를 중심으로 하는 소비 동향을 조사한 '아시아 트랜드 맵'을 내놓았다.

    이번 조사는 일본 기업이 조사 대상 도시로 진출할 경우를 가정해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 2월 중순에 걸쳐 진행됐으며, 홍콩, 싱가포르, 방콕, 문바이 등 4개 도시에서 20~30대 남녀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 도시 중 '패션에 돈을 지출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60%를 넘어섰으며, 특히 일본의 '로리타 룩'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의 '로리타 룩'은 홍콩, 싱가폴, 방콕에서 '알고 있다'는 응답이 50%를 넘었고, '흥미가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도 싱가포르, 방콕이 40%, 홍콩이 30%, 뭄바이가 10%를 차지했다.

    또 인도 문바이의 경우 '패션, 미용 등에 돈을 지출한다'의 비율이 9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개월간 패션 지출액은 남녀 평균 약 3천엔인 것으로 조사됐다.

  • ▲ 로리타 룩 ⓒ 위키백과 이미지 
    ▲ 로리타 룩 ⓒ 위키백과 이미지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패션에 관심이 높은 인도에서도 일본의 '로리타 룩'이 시장 파악 노력을 거듭하면 통할 수 있을 거라 본다"며 "아시아 시장 전체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로리타 룩'이란 소녀성을 강조하는 디자인 한 것으로 레이스, 리본 등을 사용해 근대 유럽식 드레스와 같은 모양으로 제작 된 옷을 말한다.

    하지만 일본 문화에서는 성인에게 존재하는 소녀다움을 고급 문화·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은 많지 않으며, 대개는 남성의 성적 취향, 남성 중심의 원리주의 성격을 띤 로리타 콤플렉스의 의미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노골적인 성적 표현과 반사회적인 아동 포르노를 연상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