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8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2010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연예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난히도 화제작이 많았던 지난해에는 각 부문에 걸쳐 시청자들과 영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작품들이 넘쳐나 후보작을 추리는 데에도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일단 영화 부문에는 ▲해운대 ▲국가대표 ▲마더 ▲의형제, TV부문에는 ▲MBC 내조의 여왕 ▲선덕여왕 ▲KBS 2TV 아이리스 ▲추노 ▲SBS 찬란한 유산이 선정돼 영화/TV '작품상'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 ▲ 배우 고현정, 이병헌, 장혁(좌측부터).  ⓒ 연합뉴스
    ▲ 배우 고현정, 이병헌, 장혁(좌측부터).  ⓒ 연합뉴스

    영화/TV 별 '최우수 연기상' 수상도 각축전이 예상된다.

    TV 드라마 부문 최우수 남자연기상 후보에는 ▲KBS2TV '아이리스'의 이병헌 ▲'추노'의 장혁 ▲'공부의 신'의 김수로 ▲SBS '카인과 아벨'의 소지섭 ▲MBC '내조의 여왕'의 윤상현 등이 선정됐다.

    최우수 여자연기상 후보로는 ▲KBS2TV '아이리스'의 김태희·김소연 ▲MBC '내조의 여왕'의 김남주 ▲'선덕여왕'의 고현정 ▲SBS '찬란한 유산'의 한효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영화 부문도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대거 후보에 올랐다.

    영화 부문 최우수 남자연기상 후보에는 ▲'마더'의 원빈 ▲'의형제'의 강동원 ▲'거북이 달린다'의 김윤석 ▲'국가대표'의 하정우 ▲'김씨표류기'의 정재영 등이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 여자연기상 부문엔 ▲'마더'의 김혜자 ▲'내사랑내곁에'의 하지원 ▲'박쥐'의 김옥빈 ▲'애자'의 최강희 ▲'파주'의 서우 등이 후보에 올랐다.

    사실상 'MC유'와 '천하장사' 강호동으로 양분된 TV예능상 부문도 관심거리다.

    지난 수년간 '방송 3사'가 수여하는 연예대상을 사이좋게 나눠가져온 두 사람은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예능 1인자'를 가리기 위한 또 한번의 한판 승부를 벌일 참이다. 물론 후보에 오른 박성호, 이승기, 이수근 등도 '복병'으로 거론되고는 있으나 사실상 유재석과 강호동 중 한 사람에게 남자 TV예능상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중론이다. 참고로 강호동은 2008년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력이 있다.

    한편 작품상 외에도 백상예술대상의 최고상인 '대상'을 과연 누가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상예술대상은 영화부문과 TV부문에서 각각 1명(작품)의 대상 수상자(작)을 선정하는데 2009년도 대상은 KBS 2TV '엄마가 뿔났다'의 김혜자와 영화 '강철중 : 공공의 적 1-1'의 강우석 감독이 각각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