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문예영화의 살아있는 전설 김수용 감독과 그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 ▲ 김수용 감독 회고전 '나의 사랑, 씨네마' ⓒ 한국영상자료원
    ▲ 김수용 감독 회고전 '나의 사랑, 씨네마' ⓒ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상암동 DMC단지 내 시네마테크KOFA에서 신상옥, 유현목, 김기영 감독 등과 함께 1960년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김수용 감독의 작품 세계를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나의 사랑, 씨네마'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안개>를 비롯한 김수용 감독의 대표작 26편과 일본 합작영화인 1995년작 <사랑의 묵시록>을 포함, 총 27편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소개된다.

    한편 이번 기획전 기간 동안에는 김수용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오리지널 영화 포스터 15점을 상영관 로비에 전시해 기획전을 더욱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며, 3월 20일 <어느 여배우의 고백>, 3월 27일 <갯마을>, 4월 3일 <야행> 상영 후 김수용 감독을 초청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 ▲ 신성일 주연의 영화 <까치소리>(1967) ⓒ 한국영상자료원
    ▲ 신성일 주연의 영화 <까치소리>(1967) ⓒ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은 "시적인 영상의 아름다움을 비롯해 삶과 인연에 대한 불교적 깨달음과 토속적인 정서가 넘쳐나는 27편의 작품들은 자신의 영화세계를 완성해온 한 노장감독을 만나기에 부족함이 없을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든 상영과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2-3153-2075.

  • ▲ 김수용 감독 회고전 '나의 사랑, 씨네마' ⓒ 한국영상자료원
    ▲ 김수용 감독 회고전 '나의 사랑, 씨네마' ⓒ 한국영상자료원

    상영작 목록=△돌아온 사나이(1960) △구봉서의 벼락부자(1961) △혈맥(1963) △갯마을 △까치소리 △사격장의 아이들 △어느 여배우의 고백 △산불(1967) △안개(1967) △수전지대(1968) △춘향(1968) △봄봄(1969) △시발점(1969) △토지(1974) △황토(1975) △가위 바위 보(1976) △야행(1977) △화려한 외출(1977) △망명의 늪(1978) △웃음소리(1978) △화조(1978) △물보라(1980) △만추(1981) △도시로 간 처녀(1981) △허튼소리(1986) △사랑의 묵시록(1995) △침향(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