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병 전투 장갑차 K-21 ⓒ 자료사진
    ▲ 보병 전투 장갑차 K-21 ⓒ 자료사진

    두산DST가 우리 기술로 만든 보병 전투 장갑차 K-21을 27일 출고했다.
    두산DST 관계자는 “보병 전투 장갑차 K-21은 보병수송용 장갑차 K200과는 달리 ‘탑승전투’의 전술개념을 도입한 실질적인 보병 전투장갑차(IFV:Infantry Fighting Vehicle)라고 할 수 있다”며 “미국의 M2A3, 러시아의 BMP-3와 비교해도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K-21은 국내 독자 개발을 통하여 선진국 동급장비 대비 20% 우수한 경량화 설계와 높은 국산화율을 달성했다”며 “기동력은 전차 수준의 야지기동력을 확보했고 자체적으로 수상운행이 가능토록 에어백식 수상부양장치가 탑재되어 있다”고 말했다.

    K-21은 이달 말부터 일선에 배치된다.
    K-21은 승무원 3명과 기계화 보병 1개 분대가 탑승할 수 있고 지상에서 시속 70㎞, 수상에서 시속 7㎞의 최대 속도를 낸다. 화력 성능은 40mm 주무장과 발사 후 망각방식의 대전차 유도미사일을 탑재하여 적 장갑차는 물론, 공격헬기 및 적 전차 파괴도 가능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야간 오인사격 방지를 위한 피아 식별기, 적 화기 위협의 자동탐지 및 경보장치 등 최첨단 기술의 적용으로 생존성을 극대화했고, 차량 간 정보체계 및 지상전술 C4I 체계와의 연동기능으로 아군 부대 간 전장정보를 공유해 다차원 연합전투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1999년 개발에 착수한 K-21은 시제품 제작과 야전 운용시험 등을 거쳐 올해 양산에 돌입했다. 두산DST는 중동과 동남아, 남미 등지에도 K-21을 수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