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6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재정 지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북지원이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란 위기를 불러 일으켰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은 7일 오전 부산극동방송 개국 1주년을 맞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회 부산극동포럼에서 ‘민주주의를 넘어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이같이 언급하고 “북한이 엄청난 비용을 들여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것은 한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자 범죄행위로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돈을 주고 북한에 다녀왔다”며 “이 같은 돈들이 모여 미사일 발사라는 엄청난 사건을 만들어낸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는 지난 국회 폭력사태와 관련 “우리 정치에 필요한 것은 극한투쟁이 아니라 창조적 경쟁”이라면서 “국리민복을 누가 잘 챙길 수 있느냐 하는 정의로운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평생에 걸쳐 이룩한 민주주의가 성숙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생전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성숙하는 것을 보면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허남식 부산시장, 김무성 의원, 김영규 극동포럼 회장, 윤수길 부산극동포럼 회장, 김장환 극동방송 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거제로 이동, 9일 열리는 YS기록전시관 기공식에 참석한다. 기록전시관은 34억원을 들여 1347㎡ 부지에 연면적 593.96㎡ 규모로 지어지며 내년 봄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