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와 뒤이어 세계인을 경탄케 한 120만 피해복구 자원봉사자들의 기적을 간직하고 있는 충남 태안이 4월 개장할 세계적인 꽃박람회가 준비되는 것과 함께 살아있는 환경교육 및 체험학습의 장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꽃박람회 주제관인 ‘플라워심포니관’에 전시 연출되는 ‘백만송이 꽃 터널’과 ‘기적의 손’. ‘백만송이 꽃터널’은 피해복구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정신이 송이송이 꽃으로 피어난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시클라멘 소국 거베라 메리골드 등 7개 화종의 생화와 조화를 혼합해 화려하게 연출한다.

    ‘기적의 손’ 역시 태안을 되살린 자원봉사자들의 기적적인 노력을 담은 높이 4.5m의 대형 꽃꽂이 조형물이다.

    이밖에 ‘화합의 대합창’‘소망의 정원’또한 태안의 기적의 감동을 재현하는 것으로, 이어지는‘찬란한 색의 축제’‘오색향기의 샘’‘흉내쟁이 꽃들’등도 학생들에게는 꽃과 자연의 오묘함을 맛볼 수 있는 생생한 교육현장이 될 전망이다.

    꽃 박람회장 관람만으로는 양이 안 차는 이른바 ‘체험족’들에게는 인근 바다체험 외에 주(主)전시장내 ‘야생화관’이나 부(副)전시장 ‘수목원’에 흐드러지게 핀 830종의 야생화를 탐구하는 것도 좋다.  

    주전시장 15개 테마정원을 가득 채울 구근류와 초화류 가운데 단연 압권인 튜립만도 신품종을 포함, 145개 품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화려한 빛과 색채의 산 교육장이 되고도 남는다.

    이밖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꽃음식 체험’ ‘꽃바디페인팅’ ‘토피어리 전시체험’ ‘압화체험’ ‘종이꽃·유리꽃·허브양초 만들기’ ‘과학로봇체험’ ‘꽃꽂이·분재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비보이 댄스 경연’ ‘마술쇼’ ‘어린이동요대회’ ‘김덕수 사물놀이’ ‘민요한마당’ 등 공연행사도 흥미와 함께 좋은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바다와 꽃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 태안은 앞으로 꾸며질 꽃박람회장과 함께 말 그대로 자연학습과 온갖 체험학습의 산 교육장으로, 학생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끼고 즐기고 갈 수 있도록 꾸미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