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행동본부는 18일 서울 청계천 소라광장에 모여 금강산 총격사망사건을 일으킨 북한과 금강산·개성관광을 대북 사업으로 추진 중인 현대 아산을 규탄했다.

    이들은 무대차량에 "'금강산 총살만행 규탄 문화제' 대한민국 뿔났다"는 빨간색 현수막을 걸고 "무고한 관광 동족을 사살한 '북한 테러집단의 최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고 응징하자"고 주장했다. 사회자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햇볕정책으로 맘껏 퍼다주고 김정일한테 총을 맞았다"면서 "북한 정부가 무고한 관광객을 피격한 것은 한국에 대한 도전이자 선전포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성민 자유북한 방송 대표는 "현대 아산이 살아있는 한 대한민국은 위험하다"면서 "대한민국을 이렇게 만든 현대 아산을 망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 국민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상훈 전 국방장관 역시 "고 정주영 명예 회장 방북을 계기로 2007년 12월 개성관광과 함께 금강산 관광을 시작하면서 북한이 변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지만 지난 10년을 되돌아봐라. 북한이 변했느냐, 달라졌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많은 국가 예산으로 금강산 관광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아야 한다"면서 "관광객 고 박왕자씨가 사전 제재 없이 조준 사격 당했다. 두발로 아주 명중을 시켰다. 퍼주기 대북관광을 추진한 사람들은 지금 뭐하고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행사가 끝날 무렵 사회자는 "매국 기업 현대 아산을 해체하라"면서 "김정일만 배부른 대북 사업을 중단하라"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무한전진, 애국시민대책회의, 라이트코리아, 구국!과격불법촛불시위 반대 등 4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