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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운동이 기대치보다 빨리 전개된 이유는 열린우리당과 현 정부가 정치를 너무 못했기 때문이다”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이 7일 서울 당주동 사무실에서 개최한 전국연합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연합의 성장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하면서 “개혁보수운동의 출현을 기대하는 대다수 국민의 시대정신, 한나라당의 개혁부진, 젊은 일꾼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가 합쳐져 오늘의 전국연합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국연합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창립1주년 기념행사 및 전국대의원총회를 갖는다.
김 의장은 “지난해 이날 창립대회를 개최한 후 일년이 된 시점에서 외적으로는 모양새를 거의 갖췄다”며 1주년을 맞아 공동대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운영방침을 밝혔다.
김 의장은 “그 동안 상임의장을 중심으로 일이 진행돼 왔으나 조직이 많이 확대됐으므로 제2의 조직을 마련하고자 한다. 상임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이 운동을 이끌어 갈 핵심 주체인 공동대표들이 각각 뉴라이트 운동의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면서 상임공동대표에 헌법포럼 대표 이석연 변호사가 내정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전국연합의 향후 활동방안에 대해 “금년 중 가능하면 11월 말까지 자체조직 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전제한 뒤“12월 하순에 뉴라이트와 뜻을 같이하는 범뉴라이트 선진화 그룹과 연대해 2007년 정권교체를 위한 범국민연합을 발족하는 등 기본조직을 강화한 뒤, 내년 1, 2월경 헌법정신을 지키면서 우파진영의 보수개혁성을 지향하는 정통보수 세력과 연대하고 3,4월에 정당과 연계해서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2007년 정권교체를 위한 범국민연합 창설에 심부름꾼으로 일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면 우파진영의 전문인력을 키워내는 데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정권교체’는 전국연합이 그간 밝혀왔던 단기목표로, 전국연합이 추구하는 ‘선진통일한국 건설’이라는 장기목표와 함께 양대 목표다. 김 의장은 또 “좀 더 확장된 단기목표로 남북한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제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우파진영의 집권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여론조사를 배제하더라도 개혁보수 운동의 출현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정서가 있다. 뉴라이트 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10만명을 넘어섰다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며 “차기 대선에서는 이변이 있을 것”이라고 정권교체를 확신했다.
한편, 김 의장은 유석춘 전 전국연합 공동대표가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에 임명된 것을 두고 “참정치운동본부로 간다고 했을 당시 공동대표들이 모여 수 시간 동안 만류했으나 유 교수는 이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유 교수는 공동대표직을 사임하고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전국연합과 한나라당의 연대설을 일축했다. 김 의장은 “2007년 정권교체를 위한 범국민 연합을 펼치는데 한나라당이 큰 몫을 하겠지만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우파 개혁세력이 나오는 이때에 구태와 수구 이미지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지 못하고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은 정신 없는 짓”이라고 한나라당과 거리를 뒀다.
전국연합이 이명박 전 서울특별시장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전국연합 내에서도 우파 진영 대선주자들을 놓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며 “누가 되든지 간에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과정을 통해 국민이 납득할 수준으로 경쟁해서 단일후보가 나오면 우리는 그 사람을 전력을 다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연합은 지난 1년간 문화체육 청년 교사 학부모 노동 의사 기독교 불교 나라사랑 등 직능별 9개 단체를 비롯, 서울 부산 광주전남 대구 등 지역별 창립대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또 ROTC 여성 대학생연합 등의 창립도 예정돼 있다. 이날 회견에는 권용목 신노동연합 상임대표, 이순영 뉴라이트정책포럼 상임대표, 김종일 학부모연합 상임대표, 장재완 청년연합 상임대표가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