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작업과 수재민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는 박사모에 성금과 구호물품이 모이고 있다.

    박사모 정광용 대표는 21일 "회원전체에 공지를 알린 이틀만에 수재민을 위해 전달해달라며 3500만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품이 답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 한 회원이 750만원 상당의 아동용 티셔츠 500장을 수재민에게 전해달라며 기증한 데 이어, 또 다른 회원은 티셔츠 1000장, 신발 300켤레 등 2500만원에 달하는 구호품을 보냈다. 이들은 모두 실명이나 회원간 사용하는 닉네임을 밝히지않은 채 익명으로 기증했다고 한다.

    정 대표는 "이밖에도 고추장, 된장, 김 등 대피시설에 있는 수재민들을 위한 찬거리를 보내주는 회원도 많다"며 "박사모의 저력을 새삼 느끼는 것같아 회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기증한 수재의연금과 물품은 수해를 가장 크게 입은 강원도 평창군에 전달될 계획이다. 박사모는 홈페이지를 통해 성금과 구호물품을 계속 접수받고 있다.

    앞선 20일 박사모는 회원전체에 총 동원령을 내리고 22,23일 주말 이틀동안을 '전국 재난복구일'로 지정, 각 지부별 복구팀을 구성하고 활동키로 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지역 회원들은 평창군 일대에 집중 지원에 나서 비닐하우스 철거, 농경지 주변정리 등 복구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박사모는 지난 17일 집중호우 직후 안양천 뚝방 붕괴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지역을 찾아 구청직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복구활동을 펼친 바 있으며, 제 3호 태풍 '에위니아' 재난구호에도 앞장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