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 손수조 트위터
    ▲ 출처: 손수조 트위터

    새누리당 손수조 미래세대위원장은 17일 오후 대선후보 TV 찬조연설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지난 4,11 총선에서 나와 맞붙었을 당시 자신의 당선을 위해 지지 문자를 조작했다”고 말했다.

    손수조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도 지난 총선 때처럼 상식도 도덕도 없는 흑색선전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하기도 했다.

    손수조 위원장이 언급한 ‘지지 문자 조작’은 어떤 사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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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김태민 기자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34334


    “위원장님 우리 손수조 많이 도와주세요…사상을 저들에게 넘길 순 없잖아요.”

    지난 4.11 총선 3일 전인 4월8일 오전 1시쯤. 금모(45)씨는 이러한 메시지를 받았다.

    송숙희 부산 사상구청장 명의로 온 문자였다.
    금씨는 이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책임자에게 보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즉각 반응했다. 같은 날 이를 좌파 매체인 <미디어오늘> 제보한 것이다. <미디어오늘>은 이를 단독 보도했다.

    [단독] 송숙희 구청장, 문자로 요청…전 비서, 한 단체 모임에서 “손수조 후보 소개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이 현직 구청장을 내세워 관권선거를 펼치는 것은 우리 당 문재인 후보의 바람이 워낙 거세 다급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문자는 송숙희 구청장이 보낸 것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금씨가 문자 메시지 조작 사건을 벌인 것이었다.


  • ▲ 출처: 손수조 트위터

     

    금씨: 문재인 후보의 경남 양산시 자택 재산신고 누락 사건이 보도되자 이를 무마시킬 수 있는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지난 7일 부산지법 제6형사부(이광영 부장판사)는 금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피고인은 단순히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직접 허위사실을 만들어 범행을 저질렀고 경찰과 검찰 수사과정에서 계속된 진술 번복 등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
       - 재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