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12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스마트폰 ‘T옴니아2’가 출시 3개월 만에 30만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반면 업계에 따르면 KT를 통해 판매되는 애플 ‘아이폰’은 지난 9일까지 24만대가 개통된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이끄는 이 쌍두마차의 균형이 ‘T옴니아2’ 쪽으로 기운 것일까?

  • ▲ 아이폰과 T옴니아2의 판매량 ⓒ 뉴데일리
    ▲ 아이폰과 T옴니아2의 판매량 ⓒ 뉴데일리

    지난해 10월 중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삼성 ‘T옴니아2’는 지난 주말까지 22만대 가량 개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폰’의 개통량 역시 24만대를 기록해 국내에서 20만대 이상 팔린 스마트폰은 아이폰과, T옴니아2가 유일하다.

    반면 개통량으로 치면 ‘아이폰’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이나 지금껏 ‘출고’를 기준으로 판매량을 추산해왔던 국내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면 판매는 ‘옴니아2’가 앞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휴대전화 업계에서 판매라고 하는 것은 사업자(대리점 등 영업소)에게 납품되는 것을 뜻한다”며 “사업자가 그 휴대전화를 가지고 개통을 하기 때문에 공급자(삼성전자)가 몇 개가 개통됐는지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며 출고와 개통의 차이를 설명했다. 즉, 휴대폰 공급자인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30만대를 사업자에게 납품했으니 ‘30만대를 팔았다’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 ▲ 옴니아2와 아이폰 ⓒ 뉴데일리
    ▲ 옴니아2와 아이폰 ⓒ 뉴데일리

    한편 아이폰은 처음 국내에 출시될 때 철저하게 ‘예약판매’ 방식을 고수하고 KT에게 판매권한을 넘긴 이상 ‘개통물량’으로 판매대수를 파악하는 것이 용이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아이폰은 ‘개통’기준으로 판매량을 추산하고 있다.

    전체 ‘개통량’은 아이폰이 앞서고 있으나 새해부터 옴니아2의 추격이 매섭다는 분석이다. 이동통신회사들에 의하면 옴니아2는 하루 평균 6000대가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은 처음 출시됐을 때 하루에 2만대의 육박하는 개통량을 보였으나 새해 들어 4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