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보병 제36사단(사단장 김정호 준장)은 지난 14일 동원훈련간 실전적인 사후관리작전 대비 훈련을 실시했다. 실시된 이번 동원훈련은 최초로 예비군 주도하에 실제 전시 상황에 후방 도심지역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사후관리작전을 검증해 보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 ▲ 육군 제 36사단은 14일 전군 최초로 예비군 주도하에 사후 관리작전을 검증해 보는 동원훈련을 실시했다. ⓒ육군36사단
    ▲ 육군 제 36사단은 14일 전군 최초로 예비군 주도하에 사후 관리작전을 검증해 보는 동원훈련을 실시했다. ⓒ육군36사단

    사후관리작전(CM : Consequence Management)이란 전시에 적에 의한 대량 살상무기 공격 또는 대형 화생방 사고 등으로부터 필수 공공시설 복구·안정화 및 긴급구호를 포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해지는 제반활동을 의미한다. 이는 기존의 대량 전상자 처리 등 군 고유의 전투력 복원 뿐만 아니라 민간 긴급구조와 피해복구까지 포함하는 전시 위기극복 모델이다. 연합사 주도하에 실시되는 총 5단계 작전으로 민·관·군·경 등 제 요소가 유기적으로 통합해 실시하도록 구성돼 있다. 그동안 이에 대한 전체 개념은 정립됐지만 각 과정 시행제대별 검증과 세부 시행절차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따라서 이번 훈련은 동원훈련 중 작계시행 훈련을 사후관리 작전으로 선정해 예비군 주도하에 훈련을 시행, 평소 현역군인과 유관기관이 시행하던 훈련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검증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훈련에는 최초로 사후관리작전 핵심기능 부대인 의무근무대, 화학지원대, 헌병대가 작계시행훈련을 통합했고 원주시 환경청, 원주시 보건소, 원주소방서, 원주경찰서 등 제반 유관기관까지 통합 훈련을 실시해 성과를 극대화했다.

    훈련은 원주시내 지역에 스커드 미사일에 의한 화학탄 공격을 받은 상황으로 시작돼 각 부대별 오염지역 이탈 및 화학대에 의한 제독작전 절차가 진행된 후 피해지역 최초 평가단계, 즉각 응급 및 현장조치 실시 신속지원단계, 민관군 통합 복구 실시 작전확장 단계 등을 차례대로 진행했다.

    이번 훈련을 준비했던 36사단 관계자는 “사후관리작전을 실제 검증해 봄으로써 지난해 합참 통합방위태세 우수부대 표창을 받는 등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완비에 앞장서 온 사단이 작전 능력을 한 단계 더 격상시켰다”며 “강원도내 유일의 향토사단으로서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강원 안보 지킴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훈련에 참가했던 한 예비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예비군으로서 사후관리작전 중 수행해야할 임무를 숙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