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정책연합·지역구 연대 추진 방안 신뢰"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2022년 3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악수하는 모습. ⓒ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2022년 3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악수하는 모습. ⓒ뉴시스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범야권 지역구 연대 협상이 이뤄질 경우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시갑을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갑의 후보 조정을 거론하는 것은 지난 12년간 고심을 거듭해 제 3의 선택을 해오신 지역 유권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고양시갑 지역구에서 19·20·21대 내리 3선을 지낸 바 있다.

    심 의원은 "소수정당 정치인이 동일 지역구에서 세 차례 당선된 것은 제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그만큼 저는 당을 넘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정치인이고, 또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수정당 호부자에게는 험지 아닌 곳이 없고, 선거 결과는 언제나 위태롭다"며 "저는 오직 국민들께서 쥐어 주시는 힘만으로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저는 지난 16년 간의 정치활동에 대해 종합평가를 받는다는 겸허한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심 의원은 녹색정의당과 민주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정책연합과 지역구 연대 추진을 결정한 것은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앞서 녹색정의당은 지난 17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인 비례연합정당 창당 논의에 불참하는 대신 접전 지역구에서 연대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