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7% vs 민주당 31%'제3지대 후보 당선돼야' 18%
  • ▲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제3지대 세력을 통합한 개혁신당의 첫 지지율이 4%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조사에서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7%, 민주당은 3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3%p 올랐고, 민주당은 4%p 하락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4%, 녹색정의당은 2%,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은 각각 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4%였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제3지대 세력이 통합한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기대'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36%,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31%를 기록했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 '모름'은 14%였다.

    한국갤럽은 "제3지대 승리 희망은 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불만을 내포한다"며 "따라서 이를 전적으로 현 제3지대 세력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날로 예정돼 있던 최고위원회 회의를 취소했다.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 간 갈등이 표출됐다는 말이 여의도 정가에서 떠돌고 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그러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번주 최고위원회 회의를 두 번이나 했고, 합당 관련 실무에 주력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논의할 것이 많아 취소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