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가 치렀다…배테랑 답지 않았다" 비판"한국의 탁구선수 이강인" 사진 올리며 한국팀 조롱
  • ▲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이강인 등 후배들과 다투는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중국의 한 매체가 손흥민을 비판했다.

    14일(현지시각) 중국 소후닷컴은 영국의 더선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 대표팀의 4강전 패배 이유는 경기를 앞두고 벌어진 내분으로 인한 결속력 저하”라며 “경기 직전의 내홍은 한국 대표팀이 해서는 안 될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의 말처럼 탁구를 통해서도 결속력을 기를 수 있다”고 두둔했다.

    또 “단순히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 관계가 좋아지지는 않는다”며 “손흥민의 이런 행동은 끝내 대가를 치렀다. 베테랑인 손흥민 답지 않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또한 "한국의 탁구선수, 이강인"이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이 탁구채를 잡고 있는 듯한 사진을 올리며 한국팀을 조롱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영국 더선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도 선수들 간 다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오른손 중지와 검지가 탈구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식사를 일찍 먹고 자리를 뜨려고 했다. 

    팀 결속을 다지는 식사 자리에서 일찍 일어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손흥민이 이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지며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된 것이다.

    결국 손흥민은 손가락 2개를 붕대로 감은 채 요르단전을 뛰었다.

    이날 경기에는 손흥민·이강인 등이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며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