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합당 논의
  • ▲ '원칙과상식'의 조응천·이원욱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원칙과상식'의 조응천·이원욱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종현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핵심 세력들이 합당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제3지대 '빅텐트' 구성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은 7일 국회에서 원탁회의를 열고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천관리위원회' 추진과 관련해 논의했다.

    원칙과상식 소속 이윈욱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결국 총선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게 비례대표 공천 문제"라며 "자칫 집안 싸움으로 흘러 국민들 또 뱃지에나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가 빚어지면 합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마이너스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원칙과상식은 전날 제3지대에 통합공관위 구성을 제안했다. 통합공관위를 구성해 지역구 후보·비례대표 후보 통합 심사하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개혁신당 2인, 새로운미래 2인, 새로운선택 1인, 원칙과상식 1인을 추천해 위원을 구성하고, 위원장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각각 1인씩 추천하되 위원 간 협의해 원칙과상식에서 선임하자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통합공관위 구성 방식과 관련 "의견 일치가 있었다"며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예비후보자 컷오프 심사를 40대 이하의 국민 패널을 구성해 실시하는 것과 비례후보 순번을 당원 투표로 정하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당신네 당이 수용할 수 있겠냐'라는 열린 마음에서의 우려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합당할 경우 당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 의원은 "당명을 둘러싼 논란이 굉장히 클 수 있다, 그것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었다"며 "각 당에 돌아가서 그 절차를 논의해보고 내일 다시 한번 최종적으로 당명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 확정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8일 다시 모여 통합공관위 구성, 당명 확정 절차 등에 대해 재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