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진보 촛불과 보수 태극기 모두 품은 곳""하나 된 제3지대 보이고자 중재자 역할 할 것"
  • ▲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서성진기자
    ▲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서성진기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6일 4·10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금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연고가 없는 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을 길러낸 곳, 종로는 지겨운 양당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대에 걸맞은 곳"이라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종로는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해왔다"고 상기한 금 공동대표는 "정치가 격변하고 혼란스러울 때 늘 중심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준 곳이 바로 종로"라고 강조했다.

    금 공동대표는 "새로운선택은 신생 정당들의 주도권 다툼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조건 없이 통합할 것을 주장해왔다"며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은 작은 당끼리 사소한 차이를 내세워 다투는 것이 아니라 정치혁신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화합하는 모습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총선이 두 달 남은 지금 더이상 늦추다가는 거대 양당에 대응할 수 없다"고 전제한 금 공동대표는 "지금은 말이 아니라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 오늘 저는 우리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기필코 바꾸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금 공동대표는 기자회견 후 종로 출마 결심 시기를 두고 "꽤 오래 됐다. 다만 이왕이면 제3지대가 하나의 틀로 모인 다음에 출마를 선언하고 싶어 기다렸는데 통합 논의가 늦어졌다"며 "우리라도 빨리 출발하지 않으면 자칫 선거 대응 시기를 놓치겠다는 생각이 들어 양해를 구하고 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