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보보안 기초체력 기르는 데 도움 될 것"
  • ▲ 국가정보원. ⓒ국정원 제공
    ▲ 국가정보원. ⓒ국정원 제공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는 중소기업이 해킹에 의한 기술 유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중소기업 IT보안 가이드라인'을 26일 발간 및 배포했다.

    첨단 기술의 해외 불법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2003년 10월 설립된 산업기밀보호센터는 산업스파이 색출과 산업보안교육 등 예방활동을 수행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피해 중 92%가 중소기업에 집중돼 있음에도, 중소기업은 보안에 투자하거나 보안책임자를 둘 여력이 없어 '보안 사각지대'에 처해 있다.

    이 같은 중소기업의 현실적 어려움을 고려해,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는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와 함께 별도의 비용 없이 보안 역량을 향상하는 방안을 담아 이번 'IT 보안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
     
    가이드라인은 중소기업에서 많이 사용 중인 윈도우즈(Windows) 서버, ipTIME 공유기 등 IT 장비와 한글·워드(Word) 등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국내외 발간 수십 종의 '중소기업 기술 보호' 자료를 분석해 최신 보안 조치 방안을 담았다.

    특히, IT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내용을 따라하기만 하면 보안 조치가 이뤄지도록 사용자 중심으로 쉽게 구성했으며, 임직원편과 정보보호 실무자편 등 2종으로 발간해 활용성을 높였다.

    산업기밀보호센터 관계자는 "이번 '보안 가이드라인'으로 모든 해킹 공격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정보보안 예산·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정보보안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센터는 앞으로도 정보보안 관련 기업 애로사항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산업스파이 대응은 물론 보안 컨설팅 등 예방활동도 활발히 전개하여, 소중한 우리 첨단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