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송영길 돈봉투, 도이치 공통점은 더 밝힐 게 없다는 것""명확한 사건들이 민주당만 가면 뿌옇게 돼… 자금 흐름 다 밝혀져"
  •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총선 출마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상윤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총선 출마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상윤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더이상 밝혀질 것이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25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돈봉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3가지 사건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접근하면 더이상 나올 내용이 없고, 이미 극명하게 사실이 드러났다"고 잘라 말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는 등 날 선 비판을 쏟아내던 김 위원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두둔하고 나선 것은 자신을 둘러싼 거취 압박이 거세지자 수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은 "왜 이와 같이 명확한 사건들의 흐름이 민주당만 가면 뿌옇게 되는지, 흐릿해지는지 정쟁의 영역으로 가는지 모르겠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경제 사건에서 밝혀져야 할 핵심적인 사항으로 자금 흐름이 모두 다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끊임없는 정쟁의 원인이 되고" 있고 "이 대표 피습 사건은 정치테러대책위원회라는 황당무계한 위원회로 귀결됐고, 송 전 대표 돈봉투 사건은 검찰 앞 1인시위를 넘어 정치검찰해체당 창당 선언이라는 역사상 유례 없는 사건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이 민주당의 태도와 발언들로부터 정치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초래된 것"이라고 단정한 김 위원은 "민주당의 행태가 우리 사회의 정치개혁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