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 비대위원장, 숭실대서 대학생 현장간담회 진행"민주당 운동권 세력 미안하지 않아…청년층에게는 죄송"'1000원의 아침밥' 거론…"청년층에 필요한 정책 낼 것"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대학생 현장간담회에서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메모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대학생 현장간담회에서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메모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대학생들을 만나 청년층이 겪는 주거비·등록금 문제, 어려워진 취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열린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현장 간담회에서 "악전고투하고 계신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돕고 응원하는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고 싶다"며 "제가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겪어온 청년 시기는 사회적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더 파도는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당시 고도성장기였다"며 "고도성장기가 계속되며 그런 과실을 계속 세대들이 따먹을 수 있는 것이 디폴트 값이라 생각하고 살았다"고 했다.

    "그런데 지나 보니까 어느 순간 그게 없어졌다"고 전제한 한 위원장은 "영원히 계속될 것 같던 고도성장기가 끝난 지금, 여기 계신 청년 여러분들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의 운동권 세력들은 제게 운동권 정치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분들한테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분들한테는 죄송한 마음이 전혀 없다. 그렇지만 지금의 청년 여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와 여당이 만들고 실천하는 정책들이 많은데, '1000원의 아침밥'같은 사업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학교에 확장하고 지원 액수를 늘리기 위한 것을 바로 실천하려고 한다"며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별 것 아닐 수도 있으나 그런 공약을 포함해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들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등록금 문제, 고용 한파, 주거 문제 등 대학생들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들었다. 간담회는 오후 2시에 시작해 3시에 끝날 예정이었으나 한 위원장은 현장에 온 대학생들과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3시44분께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