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14~18일 방러 결과 홍보"러, 北 지지와 연대에 사의 표해"
  • ▲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AP/뉴시스
    ▲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AP/뉴시스
    북한이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환대할 준비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이날 북한 외무상 최선희 지난 14~18일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외무상 보좌실의 공보 내용을 보도했다.

    보좌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푸틴 대통령 동지의 우리나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한 벗을 최상 최대의 성심을 다하여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을 만난 자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보좌실은 또 최선희의 방러 중 쌍방이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전략적 의사소통을 진행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러(북러) 두 나라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고 자주와 정의에 기초한 다극화된 새로운 국제질서를 수립해 나가는 데서 전략적 협조와 전술적 협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면서 "러시아 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과 관련한 러시아 정부와 인민의 입장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주고 있는 데 대하여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외교 채널을 통한 푸틴 대통령의 방묵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지난 19일(현지시간) 전한 바 있다. 다만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방문하면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에 이뤄지는 푸틴 대통령의 두번째 방북이 된다.

    노동신문은 보도를 통해 북한이 가장 친근한 벗을 성심성의를 다해 맞이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