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러에 분노와 우려 금할 길 없다""이재명, 빨리 쾌유해 엄중한 상황 수습해야"
  •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흉기 피습을 당해 수술 후 회복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병문안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흉기 피습을 당해 수술 후 회복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병문안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정치 테러에 대해 분노와 깊은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앞에서 "이 대표에 가해진 정치 테러는 우리가 어렵게 지키고 키워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공격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히 그 대상이 제1야당 대표한테 가해진 이 정치테러는 절대로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온 국민이 아마 이 문제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하루 빨리 이 대표께서 빨리 쾌유해서 불과 총선 1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이 어려운 상황, 엄중한 상황 잘 수습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왔다"며 "언론인 여러분도 이 문제에 대해 정말 단호하게 국민 뜻을 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이 대표를 만나지 못하고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으로부터 이 대표의 치료 상황을 공유받았다.

    그는 "일단 수술은 잘 끝난 것 같다"며 "중환자실에서 다른 병실로 옮기더라도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오기 전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랑 관련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다른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정세균 전 총리, 이 전 대표와 함께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항하는 '3총리 연대설'에 휩싸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26일 정 전 총리와 비공개 조찬을 가친 뒤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 피습과 관련 "이재명 대표님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