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협력 불응' 이유로 '민주당 공천 부적격' 판정"이낙연 신당 합류할 것… 고양시민 심판받겠다"
  • ▲ 최성 전 고양시장. ⓒ이종현 기자
    ▲ 최성 전 고양시장.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친낙(친이낙연)계 최성 전 고양시장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창당할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시장은 26일 성명을 내고 "저는 이재명의 민주당에 의한 북한 수령체계식 불법부당한 공천학살을 당한 이후 이낙연 전 총리가 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하기로 결단했다"고 말했다.

    최 전 시장은 이어 "새해에 이낙연 전 총리가 최종 입장을 피력한 이후 가장 먼저 이낙연 신당에 참여하고, 내년 총선에서는 32만에 달하는 고양을 시민의 심판을 직접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이 전 대표는 내년 초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최 전 시장은 친명계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고양을에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총선후보자검증위원회는 지난 18일 당·정 협력 불응 등의 이유로 최 전 시장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최 전 시장은 당에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 통보를 받았다. 

    최 전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에 "공천학살을 당했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이 김정은 수령체계를 닮아가는 것 같아 섬찟하고 분노스럽다"고 비판했다.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비공개 조찬에서 최 전 시장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비명계에 대한 불공정한 공천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