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49%가 긍정, 31%는 부정… 진보층은 23%만 긍정, 67%가 부정
  •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데일리DB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데일리DB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은 호남보다 영남에서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둘째주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표 중심 신당 창당에 대해 34%가 '좋게 본다'고 응답했다.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46%였다.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주요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긍정이 21%, 부정이 71%였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54%는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무당층과 중도층은 25%가 좋게 봤고, 37%가 좋지 않게 봤다. 39%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는 49%가 긍정, 31%가 부정했다. 진보층은 23%만 긍정했고, 67%가 좋지 않게 봤다. 중도층은 32%가 긍정, 46%가 부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부정적 응답이 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긍정적 응답은 2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대로 대구·경북에서는 '이낙연 신당'에 대해 44%가 긍정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정적 응답 역시 29%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긍정 38%, 부정 40%로 비슷했다. 인천·경기는 긍정 30%, 부정 50%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번 여론조사는 신당 창당 시 지지 의향을 묻는 것이 아니라, 신당 창당 자체에 대한 인식이란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이낙연 신당 창당은 더불어민주당이나 진보 진영의 분열 가능성을 의미하므로 오히려 여권에서 반기는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