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5일 만에 당무 복귀해 일성으로 "내각 총사퇴"민주당 "정부·여당 반성한다니, 진정성 가지라고 촉구하는 것"
  • ▲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성으로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에 '여·야·정 3자 회동'을 역제안하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서 국민의 삶, 또 이 나라 경제가,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계속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정기조를 전면쇄신해야 한다"며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정부를 향해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 등의 국정쇄신을 요구하며 지난 9월1일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단식농성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지난 9월18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병원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면서, 여·야·정 3자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 대표가 모여 민생을 논의하자는 취지다. 김 대표가 제안했던 여야 대표 회동에 따른 역제안인 셈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민생과 정치 복원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경제 회복과 민생을 챙기기 위해 여·야·정, 즉 대통령과 여당 대표, 야당 대표 간 3자 회동을 제안"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또 이 대표의 내각 총사퇴 요구는 민생을 강조하기 위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서구청장보궐선거 이후 민생을 더욱 살피겠다, 반성한다는 이야기들이 정부·여당에서 많이 나왔다"며 "그런 많은 언급들이 말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정부 정책 집행과정에서 나타나기를 촉구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