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18일 제78회차 유엔총회 참석 위해 출국…4박6일 일정30개국 이상 정상과 양자회담…20일 기조연설서 북·러에 경고
  •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8일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윤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오전 뉴욕에 도착한 직후 릴레이 양자회담을 시작한다. 현재까지 30개 양자회담 일정이 확정됐고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 순방 브리핑에서 "이는 과거 순방 때 역대 어느 대통령도 시도하지 않은 총력외교"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둘째 날인 19일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갖고 같은 날 오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유엔 간 협력, 우크라이나 등 글로벌 현안과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같은날 저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방문 3일차인 20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힌다. 특히 북러 정상회담을 규탄하는 메시지도 함께 낼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4∼25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활동 계획과 의지도 설명할 방침이다. 특히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과 러시아를 규탄하는 메시지도 낼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공개된 AP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저는 이번 유엔총회에서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의 세 가지 분야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UN)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며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4일차인 21일 오전에는 지난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발표한 뉴욕 구상 1주년 맞아 디지털비전포럼에 참석한다. 이후 윤 대통령 내외는 4박6일간 유엔총회 순방 일정을 마친 뒤 22일 오후 뉴욕을 출발해 23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