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쿡제도 정상회담…심해저 자원 개발·해양수산 분야 협력 논의캐나다와 정상회담 핵심광물 공급망 MOU,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등 후속이행 점검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올해 한국형 전투기(FA-50) 18대 수출 계약 체결 등 평가한-베트남 양자회담… "우리 인도 태평양 전략 이행에 있어 핵심 파트너 국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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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나섰다.윤 대통령은 아세안·비아세안 국가의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고 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아세안 참석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이틀째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인 6일 오전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부산엑스포에 대한 쿡제도의 지지를 요청했다.아울러 양 정상은 심해저 자원 개발, 해양수산 분야의 양자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윤 대통령은 "한국이 태평양도서국들과 기후변화·재난·보건·식량위기·디지털 격차 등 역내 공동 과제 대응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태평양도서국 대상 ODA(공적개발원조) 및 한-PIF(태도국 포럼) 협력기금을 대폭 증액하기로 하고 개별 국가에 대한 맞춤형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회도 정상회담을 가지고 양국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이어 양 정상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협의한 2+2 외교산업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핵심광물 공급망 MOU, 군사비밀정보보호 협정, 청년교류 MOU, 2024-2025 상호문화교류의 해 MOU 등의 후속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있어 양국 간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캐나다에 진출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우리 기업들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세제 관련 우대 조치에 사의를 표하며 "이러한 캐나다 정부의 지원이 우리 기업들의 캐나다에 대한 투자에 청신호가 될 것이고 양국 간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도 "한국 기업들의 캐나다 내 투자를 고무적"이라며 "양국 통상 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이어진 안와르 빈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화의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부산엑스포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지지를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또 올해 ▲한국형 전투기(FA-50) 18대 수출 계약 체결 ▲한국 기업이 참여한 중전철(MRT) 2호선 개통 ▲할랄 한우의 첫 해외 수출시장 진출을 언급하며 양국 기업이 추진 중인 아시아 최초의 이산화탄소 이동·저장 사업인 'CCS 허브 프로젝트'와 '그린 암모니아'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양 정상은 올해 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을 맞이해 말레이시아의 젊은 인재들이 한국에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훈련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갖고 부산 엑스포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를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베트남이 우리 인도 태평양 전략 이행에 있어 핵심 파트너 국가"라면서 "인도 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우리 진출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베트남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양측은 또 핵심광물 공급망, 방산 등 분야에서 진행 중인 협력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7일에도 '릴레이' 양자 회담을 진행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