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 워싱턴DC 개최 추진 중""한미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대화 출범 협의""러시아 바그너그룹 사태 관련 미국과 긴밀논의"
  • ▲ 조현동 주미대사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공동취재단) ⓒ뉴시스
    ▲ 조현동 주미대사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공동취재단) ⓒ뉴시스
    조현동 주미대사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위협이 실제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워싱턴선언에서 도출된 한미 양국 간의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특히 북한이 지난 5월 정찰 위성 발사 실패 이후에 재발사를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각급에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긴밀히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간 핵운용 관련 공동 기획과 실행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때 신설하기로 한 협의체인 NCG는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수석대표, 회의 방식, 시기 등을 현재 최종 조율하는 단계이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7월 초 개최'는 어렵지만 '7월 중 개최'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 대사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차세대 핵심 신흥기술대화 출범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워싱턴DC에서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면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등을 계기로 한미 양국 간 공조와 협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한미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과 협의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조 대사는 "바그너그룹 사태는 물론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 그리고 지속적인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이러한 상황 발생 전후로 우리 대사관과 미국 측 NSC(국가안보회의)·국무부 등과 평일·휴일 무관하게 24시간이라고 할 정도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해왔다"고 소개했다.

    조 대사는 이어 "바그너사태가 발생한 직후에는 주말에도 미국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하면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정세의 돌발변수에 긴밀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