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국빈방미, 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호전돼" 분석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6.3%, 민주당 47.0%, 정의당 3.2%윤석열 부정평가는 60.8%, 1.7%p 내려가… 3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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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30% 중반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최근 미국 국빈방문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답방이 이뤄지면서 정상외교의 성과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성인남녀 250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6.8%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2%p 상승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1.7%p 낮아진 60.8%로,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긍정평가 상승세는 호남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9.9%p 올랐고, 부산·울산·경남(4.2%p↑), 인천·경기(3.1%p↑), 남성(4.6%p↑), 30대(6.0%p↑), 50대(4.3%p↑), 무당층(6.2%p↑)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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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부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2.1%p↑), 대구·경북(2.7%p↑), 60대(3.2%p↑), 정의당 지지층(4.0%p↑) 등에서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3·1절 이후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미국 국빈방문과 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호전됐다"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으로 당내 논란 해소가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논란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1.5%p 상승한 47.0%로 집계됐다. 다만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권에서는 전주 대비 10.6%p 급감한 56.7%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1.4%p 오른 36.3%를 기록했다. '김재원·태영호 징계 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전주 대비 0.1%p 낮아진 3.2%였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은 결과적으로 1.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여론 방향과는 다소 엇갈렸다"며 "다만 핵심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권에서 큰 폭 하락을 보여 코인 논란은 향후 민주당의 지지율 전망을 무겁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과 관련해서는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 관련 당 윤리위의 결정이 분석 포인트"라며 "징계 결정으로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계속된 최고위원 설화가 공식적으로는 해법을 찾은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ARS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응답률은 3.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