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尹 긍정평가 0.8%p 하락, 부정평가는 0.8%p 상승국민의힘 37.9% vs 민주당 45.4%… 오차범위 밖 '7.5%p' 격차
  • ▲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따른 긍정평가가 3주 연속 하락했다. 한일관계와 주69시간 논란 등 악재가 수습되지 않으면서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따른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8%p 하락한 36%를 보였다. 

    3월 1주차 조사에서 42.9%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던 지지율은 3월 2주차부터 38.9%→36.8%→36%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6.9%p↑), 60대(2.9%p↑), 30대(5.3%p↑) 등에서 올랐다.

    부정평가는 0.8%p 오른 61.2%다. 긍정평가와 반대로 3월 1주차 이후 58.9%→60.4%→61.2%로 지속적으로 올랐다.

    특히 부정평가는 대전·세종·충청(4.3%p↑), 서울(4.5%p↑), 40대(5.6%p↑), 70대 이상(2.3%p↑), 20대(2.1%p↑), 무당층(4.7%p↑), 중도층(4.3%p↑), 진보층(4.1%p↑) 등에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강제징용 해법, 한일관계 악재, 주 69시간 논란 등 대형 복합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에서 제동 모멘텀이 무엇인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배 전문위원은 "대통령이 주요 국정과제를 들고 직접 진화에 나선 만큼 그에 대한 지지층의 반향이 있는지가 (지지율 하락세) 제동 여부와 직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 ⓒ리얼미터 제공
    ▲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0.9%p 오른 37.9%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1%p 하락한 45.4%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7.5%p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5%p 내린 3.2%, 무당층 비율은 0.1%p 오른 11.4%로 집계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다시 불거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안보 이슈, 혼선을 빚은 노동시간정책 등에 따라 지지율 흐름이 주목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