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복구 결의안 통과…229명 중 228명 찬성의원 2월 수당서 의연금 3% 갹출키로…약 6200여 만원 모일 듯
  •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6차 본회의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대안)이 재석 229인, 찬성 228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뉴시스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6차 본회의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대안)이 재석 229인, 찬성 228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뉴시스
    국회가 14일 본회의를 열고 강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추모를 비롯한 신속한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대안)'을 상정해 재석 229명 중 찬성 228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전체회의를 열고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결의안은 정진석·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과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3개의 결의안을 통합해 마련한 위원회의 대안이다.

    결의안에 따르면, 제안 이유로는 "대한민국 국회가 인류애 정신을 바탕으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우리 정부에 신속하면서도 지속적인 피해복구 지원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결의안에는 ▲희생자 추모 및 유가족들에 위로 ▲국회는 막대한 인명 손실과 재산 피해에 대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긴급구호 및 피해복구 지원이 이뤄지도록 국회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 ▲정부가 최대한 노력을 경주해줄 것을 촉구 ▲해외 재난이 발생할 경우 교민·유학생·여행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여야는 결의안 외에도 의원들의 2월분 일반 수당의 3%를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를 위해 후원금으로 내는 '국회의원 의연금 갹출의 건'도 함께 처리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6일 발생한 지진으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의연금을 모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준 국회의원의 월 일반 수당은 690만7300원으로, 의원 1인당 약 20만7210원의 의연금을 내게된다. 총 6200여 만원의 후원금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각) 오전 4시17분쯤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방에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등의 집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까지 사망자가 3만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