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 검찰, 김상헌 전 대표 소환 조사후원금 댓가로 네이버 제2사옥 건축 허가 받은 의혹 조사
  •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소환했다. 네이버가 성남시에 후원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성남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는 특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이날 오전부터 김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하던 2016년, 후원금 39억원을 성남FC에 내는 대가로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 제2사옥 건축 허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공익법인인 희망살림(현 주빌리은행)을 통해 후원금을 우회 지원한 혐의를 받는데, 당시 대표가 김 전 대표다. 

    검찰은 지난달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지낸 제윤경 전 민주당 의원과 네이버 계열사 대표 등을 불러 조사해왔다. 

    지난 9월 검찰 압수수색에서는 네이버와 주빌리은행 등에 대한 네이버가 작성한 '성남시에 제기할 민원'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