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수행 긍정평가, 전주보다 2.8%p 오른 35.7%리얼미터 "안보·사정 이슈에 핵심 지지층 결집" 분석
  • ▲ ⓒ리얼미터
    ▲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개월 만에 30%대 중반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다만 부정평가는 여전히 60%대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성인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5.7%, 부정평가는 61.7%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8%p 상승한 것으로, 지난 7월 1주차 조사에서 37.0%를 찍은 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중반을 오가다 16주 만에 30%대 중반을 넘어선 것이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7%p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긍정·부정평가 차이는 26.0%p로 좁혀졌다.

    긍정평가는 서울(6.7%p↑), 대구·경북(6.0%p↑), 대전·세종·충청(4.3%p↑), 남성(3.1%p↑), 여성(2.6%p↑), 70대 이상(7.9%p↑), 40대(3.4%p↑), 60대(2.7%p↑), 30대(2.6%p↑), 중도층(3.9%p↑), 진보층(3.0%p↑)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2.2%p↑), 무당층(2.5%p↑)에서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한 배경에는 북한의 핵도발에 의해 안보 이슈가 주목받는 점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게이트 수사 등 본격적으로 돌입한 사정정국 등이 꼽힌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안보와 사정 이슈에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고, 중도층이 이에 가세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2.3%p 오른 37.6%, 민주당이 2.0%p 하락한 46.4%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전주(3.6%)보다 소폭 하락한 3.5%였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이준석 리스크'가 소멸했다는 평가 속에 '정진석 비대위'로 당이 안정화 페달을 밟아 리스크 발생 이전의 수준으로 지지율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