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대표 지지율 32.0%…민주당 지지층 유승민 50.3% vs 나경원 2.0% 국힘 지지층선 나경원 26.8% vs 유승민 9.6%…역선택 방지조항 논의 가능성2024년 총선 지지율…민주당 후보 48.6% 국힘 후보 38.4%로 오차범위 밖
  •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중도층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에게 밀려 당내에서 '역선택 방지조항' 논의에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유승민, 경쟁자 제치고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앞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데일리·NGO저널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이 32.0%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호남에서 다른 후보에 크게 앞섰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12.3%, 안철수 의원 9.8%, 주호영 원내대표 5.4%, 김기현 의원 4.4%,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3.8%, 윤상현 의원 1.7%로 집계됐다.

    '없음' 17.1%, 기타 후보 10.0%, '잘 모름'은 3.5%다.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인 TK 지역(대구·경북)에서 28.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나경원 전 의원 17.4%, 안철수 의원 8.8%, 주호영 원내대표 6.7%, 김기현 의원 5.9%, 정진석 비대위원장 3.9%, 윤상현 의원 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 지역과 연령, 성별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그는 특히 호남(광주·전라)에서 42.5%의 지지율을 얻으며 다른 후보들과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 따른 조사 결과는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50.3%가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적합하다고 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 4.1%, 주호영 원내대표 2.3%, 나경원 전 의원 2.0%, 윤상현 의원 1.5%, 정진석 비대위원장 1.4%, 김기현 의원 1.3%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에선 나 전 의원이 26.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안 의원 16.8%, 주 원내대표 11.1%, 유 전 의원 9.6%, 김 의원 8.2%, 정 비대위원장 7.8%, 윤 의원 2.8%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사이에서는 나경원 지지 응답 많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 잘 모름) 사이에서는 나 전 의원을 차기 당 대표로 꼽은 사람이 21.3%였다. 이어 유 전 의원 16.6%, 안 의원 14.9%, 주 원내대표 8.3%, 김 의원 6.9%, 정 비대위원장 5.9%, 윤 의원 1.9%다.

    이념 성향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자신이 우파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23.8% 나 전 의원을 지지했다. 이어 유 전 의원 20.5%, 안철수 의원 14.2%, 김 의원 8.4%, 정 비대위원장 6.9%, 주 원내대표 6.8%, 윤 의원 2.6%다.

    중도에선 유 전 의원이 39.3%로 1위를, 나 전 의원 9.4%, 안 의원 8.9%, 김 의원 3.2%, 주 원내대표 3.1%, 정 비대위원장 2.8%, 윤 의원 1.4%로 집계됐다.

    좌파에선 유 전 의원이 44.1%로 앞섰고, 안 의원 5.7%, 주 원내대표 3.8%, 나 전 의원 3.2%, 김 의원 2.3%, 정 비대위원장 1.3%, 윤 의원 1.2%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야당 지지층이 개입하는 '역선택'을 막기 위해 당원 100% 투표 방안과 국민의힘 지지자인지 묻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2024 총선 지지율서 국민의힘에 10.2%p 앞서

    이번 여론조사에선 오는 2024년 치를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10.2%p 높은 지지도를 받을 것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2024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민주당 48.6%, 국민의힘 38.4%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인 10.2%p였다.

    정의당은 2.4%, 기타 다른 정당은 1.2%, '없다' 7.4%, '잘 모름' 2.0%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호남지역에서 6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인천 49.8%, 강원·제주 48.2%, 서울 47.6%, 부산·울산·경남 46.2%, 대전·세종·충청 43.8%, 대구·경북 41.6% 순이다.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TK 지역(대구·경북)에서 5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 43.9%, 서울 41.4%, 부산·울산·경남 39.8%, 강원·제주 36.6%, 경기·인천 35.1%, 광주·전라 19.7%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0대 국민의힘 32.5%, 민주당 45.4% △30대 국민의힘 41.5%, 민주당 41.5% △40대 국민의힘 28.8%, 민주당 62.5% △50대 국민의힘 31.0%, 민주당 59.7% △60세 이상 국민의힘 50.8% 민주당 38.3%다.
  • 현재 지지 정당 묻자 민주당 43.3%, 국민의힘 35.6%…오차범위 밖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는 민주당 43.3%, 국민의힘 35.6%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밖인 7.7%p 격차가 나타났다. 정의당은 2.7%, 기타 다른 정당 2.2%, '없다' 15.0%, '잘 모름' 1.2%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호남지역에서 56.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인천 46.8%, 강원·제주 45.7%, 부산·울산·경남 40.4%, 대전·세종·충청 39.6%, 서울 38.9%, 대구·경북 34.7%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4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 40.9%, 강원·제주 38.9%,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이 38.4%, 경기·인천 31.8%, 광주·전라 17.8%다.

    연령별로는 △만18세~20대 국민의힘 29.0%, 민주당 44.2% △30대 국민의힘 35.5%, 민주당 36.2% △40대 국민의힘 26.9%, 민주당 52.6% △50대 국민의힘 29.4%, 민주당 50.4% △60세 이상 국민의힘 48.7%, 민주당 36.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 전화조사(무선 RDD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최종 응답률은 4.1%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