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 전용기 민간인 탑승 두고 용산 대통령실 앞 1인 시위개그맨 김영철, 2017년 文 전용기 동행…고민정, 김영철과 '인증샷'박민영 "민주당 논리면 이거도 국기 문란…고민정, 해명 해보라"
  •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쳐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 전용기에 민간인이 탑승한 것과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벌이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맹공에 나섰다.

    박 대변인은 고 의원이 1인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페이스북에 고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게시글을 5개 이상 연달아 올리며 날을 세웠다.

    고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잇따른 사적 채용과 지인찬스 논란 등으로 정부 인사 기준과 검증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실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매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고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인척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고 선 그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같은 날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의원과 개그맨 김영철 씨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탄 적 없다'는 고 의원께서는 이것도 해명하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이 게시한 사진은 김 씨가 2017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에 동승했던 일화를 다룬 기사를 공유한 것이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청와대가 국가 행사에 민간인을 초대해 전용기에 태운 걸로 모자라 셀카까지 공개됐는데, 민주당식 논리로 심각한 국기문란 아니냐"고 비판했다. 사진을 보면, 고 의원과 김씨가 같은 좌석에서 나란히 인증샷을 찍고 있다.

    박 대변인은 또 "사적 채용의 원조는 고민정 의원"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0년 7월 고 의원이 주최한 강연에 고 의원 남편이 강사로 참여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공연히 유료 강의를 개설한 걸로 모자라 별다른 절차 없이 남편 조기영 시인을 '사적 채용'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고 의원은 지역구 주민 등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10회 강연에 20만원의 참가비를 받는 정규강의 '고 클래스'를 추진했다.

    하지만 해당 강연에 고 의원의 남편이 강사로 섭외된 것을 향한 비판이 끊이지 않자, 그해 7월 27일 "남편을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고 의원은 그다음 날 "댓글 중 99% 정도의 분들께서 계속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해 주셨다. 여러분의 뜻을 따르겠다"며 조 시인의 강연을 강행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18일에도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의혹을 비판한 고 의원을 향해 "누가 보면 고민정 의원께서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