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 전용기 민간인 탑승 두고 용산 대통령실 앞 1인 시위개그맨 김영철, 2017년 文 전용기 동행…고민정, 김영철과 '인증샷'박민영 "민주당 논리면 이거도 국기 문란…고민정, 해명 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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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 전용기에 민간인이 탑승한 것과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벌이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맹공에 나섰다.박 대변인은 고 의원이 1인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페이스북에 고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게시글을 5개 이상 연달아 올리며 날을 세웠다.고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잇따른 사적 채용과 지인찬스 논란 등으로 정부 인사 기준과 검증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실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고 의원은 "매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고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인척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고 선 그었다.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같은 날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박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의원과 개그맨 김영철 씨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탄 적 없다'는 고 의원께서는 이것도 해명하라”고 꼬집었다.박 대변인이 게시한 사진은 김 씨가 2017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에 동승했던 일화를 다룬 기사를 공유한 것이다.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청와대가 국가 행사에 민간인을 초대해 전용기에 태운 걸로 모자라 셀카까지 공개됐는데, 민주당식 논리로 심각한 국기문란 아니냐"고 비판했다. 사진을 보면, 고 의원과 김씨가 같은 좌석에서 나란히 인증샷을 찍고 있다.박 대변인은 또 "사적 채용의 원조는 고민정 의원"이라고 비꼬기도 했다.박 대변인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0년 7월 고 의원이 주최한 강연에 고 의원 남편이 강사로 참여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전했다.이어 박 대변인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공연히 유료 강의를 개설한 걸로 모자라 별다른 절차 없이 남편 조기영 시인을 '사적 채용'했다"고 지적했다.당시 고 의원은 지역구 주민 등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10회 강연에 20만원의 참가비를 받는 정규강의 '고 클래스'를 추진했다.하지만 해당 강연에 고 의원의 남편이 강사로 섭외된 것을 향한 비판이 끊이지 않자, 그해 7월 27일 "남편을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고 의원은 그다음 날 "댓글 중 99% 정도의 분들께서 계속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해 주셨다. 여러분의 뜻을 따르겠다"며 조 시인의 강연을 강행한 바 있다.박 대변인은 18일에도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의혹을 비판한 고 의원을 향해 "누가 보면 고민정 의원께서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