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시절 손학규에 모진말…더 성숙해져야""李, 당원권 중지 6개월…사법적 절차에 집중하시라"
  • ▲ 홍준표 대구시장 ⓒ뉴데일리DB
    ▲ 홍준표 대구시장 ⓒ뉴데일리DB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이 내려진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업보라고 생각하라"고 일침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미래당 시절 대선배이신 손학규 대표를 밀어내기 위해 그 얼마나 모진 말씀들을 쏟아냈느냐"며 이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남은 정치역정에서 지금 당하는 것은 약과라고 생각하라"며 "차분히 사태를 정리하시고 누명을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시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라"면서도 "나는 이 대표의 모든 점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8일 이 대표의 징계 결정이 난 뒤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향한 조언을 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자신의 징계 문제를 대표가 스스로 보류하는 것은 대표 권한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가처분으로 대처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차라리 그간 지친 심신을 휴식기간으로 삼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라"며 "대표직을 사퇴하지 말고 6개월간 직무대행 체제를 지켜보며 정직 6개월간 오로지 사법적 절차를 통해 누명을 벗는 데만 주력하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