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정 후보자 고발건, 대구경찰청에 이첩"5개 시민단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
  •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입시 특혜, 병역비리 의혹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21일 정 후보자에 대한 고발 건을 대구경찰청에 이첩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개혁과전환을위한촛불행동연대, 민생경제연구소, 개혁국민운동본부, 시민연대함께, 윤석열일가온갖불법비리특혜진상규명시민모임 등 5개 단체는 정 후보자와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재직 시절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에 대해 경북대는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한 상태다.

    5개 단체는 병역비리 의혹을 받는 정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서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 후보자 아들은 2010년 신체검사에서 현역 2급 판정을 받았지만 2015년 재검에서 '추간판 탈출증' 판정을 받아 4급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다.

    한편,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1일 오후 "정호영 후보자 아들에 대해 4월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세브란스병원에서 2015년도 MRI(자기공명영상) 등 진료기록과 현재의 상태에 대해 재검증을 실시했다"며 "2015년 당시와 지금 모두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판탈출증 진단 결과를 확인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