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쏴도 도발이라 못하고, 핵 강화에도 눈 감고, 유엔 대북결의에 불참""대북제재 완화하자며 국제 공동체 찾아 다니더니… 갑자기 北 위협 걱정한다""종전선언 같은 종잇장으로 평화 만든다더니 안보 걱정"… 태영호 강력비판"남북협력기금 1조2800억 편성하더니, 496억 이사비 걱정… 소가 웃을 일""동맹 약화, 전작권 환수 떠들던 정권이 안보 걱정… 윤석열 시대가 두렵나"
  •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정상윤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정상윤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안보공백'을 우려하자 "다른 사람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과 안보공백을 걱정하고 있으니 우리가 지금까지 보았던 문 대통령이 맞는지 의아하다"고 비난했다.

    태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임기 내내 안보공백 만들던 정권이 갑자기 북한 위협 걱정하고, 북한 퍼줄 돈 책정에 혈안이던 정권이 갑자기 나라 곳간 걱정하다니 웬말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윤 당선인의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과 관련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안보역량의 결집이 필요한 정부 교체기에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이전이 안보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충분히 살필 필요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태 의원은 "북한이 각종 미사일을 쏴도 도발이라 하지 못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강화에도 눈 감고, 유엔 대북 규탄 결의안에 불참하고, 오히려 대북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국제 공동체를 찾아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갑자기 북한 위협이 걱정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군사력 아닌 대화로' '힘이 아닌 종전선언과 같은 종잇장으로 평화를 만든다'던 정권이 안보공백을 걱정한다고 하니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 태 의원은 "대통령집무실을 이전하는 사이에 북한이 기습도발할 정도로 안보상황이 취약한데, 종전선언은 왜 그렇게 서둘렀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태 의원은 "국민의 혈세 수백억이 들어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는 찍소리 못하고, 북한이 철도 이동 미사일을 개발해 철도에서 미사일을 펑펑 쏴대도 북한 철도·도로를 현대화해 줘야 한다며 남북협력기금에 1조2800억원을 일방적으로 편성하던 정권이 496억원 대통령집무실 이전 비용이 걱정된다고 한다"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보공백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모르고 임기 내내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를 떠들던 정권이 갑자기 안보공백을 걱정한다"고 비난한 태 의원은 "문재인정부는 5월10일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되고 국민과 대통령이 소통하는 '윤석열 시대'가 열리는 것이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