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여론조사, 대체로 윤석열이 앞서… 0.9%p차 '초접전' 결과도 있어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SBS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미소 짓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SBS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미소 짓고 있다. ⓒ뉴시스
    3일부터 대선 관련 여론조사의 공표가 금지된 가운데 전날인 2일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발표됐다. 

    이날 새벽 야권 후보 단일화 이전에 실시한 조사여서 단일화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단일화를 가정한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격차를 벌이는 모양새다. 

    다만 일부 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초접전을 벌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4자 가상대결에서는 대체적으로 윤 후보가 앞섰지만, 이 역시 '동률'을 이룬 결과도 나왔다.

    이 때문에 단일화로 한층 여유로워진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지지층의 민심 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단일화 가상 시 윤석열, 40% 후반대… 이재명 40% 초반대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를 가정한 조사에서는 4자 가상대결에 비해 윤 후보가 이 후보와 격차를 더 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 의뢰로 입소스가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를 가정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8.9%,  이 후보는 42.8%를 기록했다. 이 조사를 분석한 결과 안 후보 지지층의 44.9%는 윤 후보 지지로 전환했고,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선 표심은 25.1%에 그쳤다. 

    입소스의 조사는 2월28일부터 3월2일까지 전국 성인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중앙일보 의뢰로 엠브레인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야권 단일후보로 윤석열을 가정했을 때  윤 후보는 47.4%였고, 이 후보는 41.5%를 기록했다. 

    엠브레인의 조사는 2월28일부터 3월2일까지 전국 성인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야권 단일화를 가정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결과도 있다. 문화일보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실시한 조사다. 

    야권 단일후보를 윤 후보로 가정한 양자대결 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45.9%, 45.0%를 기록, 0.9%p 차이의 초접전 양상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의 조사는 1~2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4자 가상대결 NBS, 尹·李 동률… 나머지는 尹이 격차 벌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윤석열·이재명 후보 모두 40%로 조사됐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9%와 2%였다. 당선 가능성은 윤석열 43%, 이재명 40%였다.

    NBS 조사는 2월28일부터 3월2일까지 전국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5.1%, 이 후보는 40.6%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7.1%, 심 후보는 1.9%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2월28일부터 3월2일까지 전국 유권자 303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RDD 전화면접과 자동응답(ARS)을 혼용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CBS 노컷뉴스 의뢰로 서던포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 39.6%, 이 후보 37.7%, 안 후보 8.6%, 심 후보  1.7% 순으로 집계됐다. 

    서던포스트 조사는 2일 하루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리서치뷰가 자체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 47% 이 후보 41%였다. 안 후보는 7%, 심 후보는 2%였다. 이 조사는 1~2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 43.6%, 이 후보 40.9%, 안 후보 6.1%, 심 후보 2.3%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1~2일 유권자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MBN·매일경제 의뢰로 넥스트리서치가 실시한 조사는 윤 후보 39.9%, 이 후보 34.1%, 안 후보 10.3%, 심 후보 2.1%로 집계됐다. 넥스트리서치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