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1%, 이재명 40%(리얼미터)… 윤석열 39%, 이재명 37%(NBS)… 윤석열 40%, 이재명 39%(엠브레인)
  • ▲ 20대 대선 후보들이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 20대 대선 후보들이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제20대 대선이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후보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24일 발표된 3건의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다.

    윤 후보는 지난 20일 공개된 여론조사 6건 중 5건에서 오차범위 밖 격차로 이 후보보다 우위를 보였지만, 24일 발표된 3건의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모두 좁혀졌다.

    세 조사 모두 시기적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20일과, 선관위 주관 1차 법정토론이 있어던 21일 직후 이뤄진 것으로 볼 때 '단일화 결렬'에 따른 중도층의 보수 이탈과 진보층 결집이 '초접전'의 원인으로 꼽힌다.

    리얼미터 "尹 41.9%, 李 40.5%"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3일 전국 유권자 20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1.9%, 이 후보는 40.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지난주보다 1%p 떨어졌고, 이 후보는 1.8%p 올랐다. 두 후보의 격차는 지난주 4.2%p였지만 이날 발표에서는 1.4%p로 좁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5%p 떨어진 6.8%,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0.6%p 하락한 2.6%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2038명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은 1699명이었고, 이 가운데 43.8%는 이 후보에게, 43.6%는 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가 3.8%p 오르며 41.1%, 윤 후보는 4.4%p 하락한 38.4%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의 두 후보 지지율은 이 후보 41.2%, 윤 후보 40.9%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48.4%가 윤 후보를, 43.2%가 이 후보를 지목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5.2%p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40%)과 자동응답(6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NBS조사 "윤석열 39% vs 이재명 37%"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39%, 이 후보가 37%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 17일 발표한 NBS 4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0%, 이 후보가 3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p로 지난 조사(9%p)보다 7%p가 줄었다.

    안 후보는 1%p 상승한 9%였고, 심 후보는 3%를 기록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가 윤 후보를, 37%가 이 후보를 꼽았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48%로 가장 높았고,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정권 교체를 위해'라는 응답이 72%로 가장 높았다. 안 후보의 경우에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33%)과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21%)라는 답변이 많았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엠브레인퍼블릭 "윤석열 40.2%, 이재명 39.4%"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2~23일 전국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서도 초접전 양상은 그대로 이어졌다. 이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40.2%, 이 후보는 39.4%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9.4%, 심 후보는 3.3%였다.

    이 조사에서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고, 이 후보는 30·40·50대에서 선전했다.

    이 조사에서 윤 후보는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와 달리 서울에서 이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43.7%의 지지율로 30.9%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섰다.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44.8%)가 윤 후보(35.2%)에게 우위를 보였다.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후보가, 호남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도 당선 가능성은 48.7%를 얻은 윤 후보가 이 후보(36.7%)를 오차범위 밖인 12%p 차이로 따돌렸다.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이재명 대 윤석열' 양자대결에서는 윤 후보 44.8%, 이 후보 41.1%였고, '이재명 대 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 47.5%, 이 후보 33.7%였다.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2.9%,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5%였다.

    이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3.8%)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6.2%)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다.

    기사에 인용한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