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대선 30일 앞두고… 윤석열·이재명 '초접전' 양상7개 여론조사 중 6개서 윤석열, 이재명에 '소폭' 앞서중앙일보 조사는 이재명 38.1%, 윤석열 36.8%… 1.3%p 역전
  • ▲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뉴데일리DB
    ▲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뉴데일리DB
    3·9대통령선거를 한 달 앞둔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전반적으로 윤 후보가 다소 유리한 흐름이었지만, 이 후보가 소폭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눈에 띄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판세다.

    대선 한 달 앞두고… 윤석열·이재명 '초박빙'

    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4~5일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후보 4자대결 조사 결과, 윤 후보는 35.0%, 이 후보는 31.0%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12.1%,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2.9%, 지지 후보 '없다' 또는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7.4%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는 설 연휴(1월31일~2월2일) 막바지에 파문을 일으킨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황제 의전' 의혹과 후보자 TV토론(2월3일)에 따른 여론 반응이 반영된 것이다.

    윤 후보는 칸타코리아의 직전 조사(1월15~16일) 대비 2.2%p 올랐고, 이 후보는 0.7%p 하락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p에서 4.0%p로 벌어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내 접전 양상이다. 안 후보는 0.1%p 하락, 심 후보는 0.2%p 상승하는 등 큰 변동은 없었다.

    동아일보가 의뢰해 리서치앤리서치가 같은 기간(2월4~5일) 전국 성인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오차범위(±3.1%p) 내 접전이었다. 윤 후보는 41.7%, 이 후보는 37.0%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10.1%(1.5%p↑), 심 후보는 4.3%(1.8%p↓)였다.

    같은 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직전 조사(지난해 12월30일~1월1일)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11.5%p 상승하며 '골든크로스'를 이룬 반면 이 후보는 2.9%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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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초접전' 속 선두… 리얼미터 조사서만 오차 밖 우세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3.4%(3.2%p↑)로 38.1%(0.4%p↓)를 얻은 이 후보를 오차범위(±2.5%p) 밖에서 제쳤다. 두 후보의 격차는 5.3%p였다.

    이 조사에서 안 후보는 직전 조사(1월23~28일)보다 2.8%p 하락한 7.5%로, 다시 한 자릿수로 주저앉았다. 심 후보는 0.1%p 오른 2.5%였다.

    같은 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더팩트 의뢰로 지난 4~5일 유권자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윤 후보는 45.6%, 이 후보는 39.3%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3%p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3.0%p) 밖에서 앞섰다. 뒤를 이어 안 후보 6.9%, 심 후보 3.4% 등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4~5일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직전 조사(1월28~29일)보다 3.0%p 상승한 44.6%로 선두를 지켰다. 이 후보는 0.5%p 상승한 38.4%로 여전히 40%를 밑돌았다. 안 후보는 2.3%p 떨어진 8.3%였다.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는 3.7%p에서 6.2%p로 벌어졌지만, 오차범위(±3.1%p) 이내였다.

    뉴스1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5~6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만약 내일이 대통령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윤 후보는 36.6%, 이 후보는 35.7%로 집계됐다. 이어 안 후보는 10.2%, 심 후보는 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조사와 마찬가지로 윤 후보가 선두였으나 이 후보와 격차는 0.9%p에 불과한 '초박빙'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尹, 중앙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서만 '초접전' 속 밀려

    그러나 같은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4~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오차범위(±3.1%p) 내 선두였다.

    이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8.1%로 윤 후보(36.8%)를 1.3%p 앞섰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1월15~16일)보다 4.7%p 오른 반면 윤 후보의 상승률은 0.9%p에 그쳤다. 안 후보는 3.9%p 하락한 11.7%, 심 후보는 0.2%p 상승한 4.2%였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