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19대 대선 때 당 규모 1/3이면서 선거비용 더 쓰고 세금 환급" 安 측 이태규 "尹 당선 위한 국민의힘 광고비는 세금"… 양측 신경전
  •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KBIZ홀에서 열린 '우리가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포옹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강민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KBIZ홀에서 열린 '우리가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포옹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강민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당의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경쟁한 지난 19대 대통령선거를 거론, '당 규모 대비 많은 선거비용을 쓰고 이를 국민 세금으로 환급 받은 안철수 후보가 세금 운운하는 것은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광고비, 결국엔 세금…이준석, 10원도 안 내면서' 제목의 기사를 공유, 안철수 후보 측에 이처럼 반박했다. 기사에는 국민의당 측 입장이 주요하게 담겼다. 이 대표의 주장은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한 국민의힘 광고비는 결국 세금"이라는 국민의당 측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 기사에서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만드는 국민의힘 광고가 결국엔 세금으로 지불된다"고 했다. 또 "지금이 어느 때인데 국민의 혈세로 다른 당을 자극하는 금권정치 행태를 보이는가"라고 말했다.

    이는 광고 계약 여부 등을 근거로 '야권 단일화 마지노선은 설 연휴 전'이라는 이 대표를 비판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는 460억, 홍준표 후보는 420억 선거비용을 지출했다"며 "당시 당 규모는 3분의 1이면서 선거비용은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국민세금으로 환급 받아간 안철수 후보가 세금 운운하다니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이번 주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하고,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 60억 원까지 간다"며 "그걸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계약해야 유세차,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국민의당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모르지만, 내부적으로는 그 판단에 따라 자금을 집행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