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징계·종로 무공천 등 '송영길 표' 쇄신안에 불신 53.2%'尹 배우자' 김건희 공개 행보 필요하다는 비율은 58%에 달해31일 李·尹 양자 토론 앞두고 'TV 토론 영향 미친다' 의견 70.8%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발표한 민주당의 정치 쇄신안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53.2%를 차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오는 31일 펼쳐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 TV토론을 앞두고 TV토론이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송영길 쇄신안, '전혀 믿음이 안 간다' 35.9%

    뉴데일리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28~29일 전국 만 18세이상 남녀 2001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 25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발표한 쇄신안에 '믿음이 안간다'는 응답이 53.2%를 보였다. 믿음이 간다는 응답은 35.9%다. 

    구체적으로 '전혀 믿음이 안 간다'는 비율은 35.9%, '별로 믿음이 안간다'는 응답은 17.2%다. 반면 '매우 믿음이 간다'는 응답은 19.3%, '어느 정도 믿음이 간다'는 응답은 16.6%였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지난 25일 스스로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 쇄신안을 발표했다. 대선을  43일 앞둔 상황에서였다. 쇄신안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5곳 중 서울 종로를 포함한 3곳에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어 민주당 소속이던 윤미향·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국회 제명도 약속했다. 여기에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도 천명했다. 

  • 공식적으로 대선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건희씨와 관련해서는 공개행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8%로, 공개행보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31%)보다 높았다. '적극적인 공개행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25.8%, '필요할 때 나서는 정도의 행보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32.2%였다. 잘 모름은 11%였다. 

    '후보 결정에 TV토론 영향 미친다' 70.8%

    여야가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양자 TV토론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TV토론이 유권자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는 31일 오후 6시~8시까지 양자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토론 방식과 관련해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민생경제·외교안보·도덕성 검증 등을 주제로 하는 토론을 강조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자유 토론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TV토론이 후보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70.8%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은 27.3%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37.2%,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비율은 33.6%였다. 반면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7.4%,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9.9%였다. 

    이번 조사는 뉴데일리 의뢰로 PNR리서치가 지난 28~29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으며 최종 응답률은 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