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엠브레인퍼블릭 다자대결 여론조사… 洪·尹, 李에 모두 우세KSOI 조사에선 李 우세… 洪 28.3%·李 33.2%, 尹 32.4%·李 33.2%
  •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국민의힘의 윤석열·홍준표 대선 예비후보.ⓒ뉴시스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국민의힘의 윤석열·홍준표 대선 예비후보.ⓒ뉴시스
    내년 3·9대통령선거 가상 5자대결에서 국민의힘의 윤석열·홍준표 후보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 '5자대결'서 尹·洪,  李에 오차 안 우세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10월29~30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5자대결에서 홍 후보는 34.0%를, 이 후보는 28.2%를 각각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5.8%p다.

    가상 5자대결은 국민의힘의 각 대선 경선후보와 이 후보를 비롯해 대선 출마를 확정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가상 본선 구도다.

    홍 후보를 포함한 가상 5자대결에서 안 대표는 6.7%, 심 후보는 6.2%, 김 전 부총리는 3.0%였다. '기타' 후보는 2.9%, 선택 후보 '없음'은 16.3%, '모름·무응답'은 2.7%였다.

    윤 후보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상정할 경우에도 윤 후보가 32.9%로 이 후보(30.5%)에게 2.4%p 앞섰다. 이어 심 후보 6.4%, 안 대표 6.1%, 김 전 부총리 2.1% 순이었고, '기타' 3.2%, '없음' 15.0%, '모름·무응답'은 3.8%로 집계됐다.

    다만 국민의힘의 원희룡·유승민 후보를 포함할 경우에는 이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고, 선택 후보 '없음' 비중도 20%대로 늘어났다.

    원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선후보일 경우에는 이 후보가 30.7%로 20.6%를 얻은 원 후보에게 10.1%p 앞섰다. 이어 안 대표 9.2%, 심 후보 6.9%, 김 전 부총리 3.4% 순으로 나타났고, '기타' 3.6%, '없음' 22.0%, '모름·무응답'은 3.6%였다.

    유 후보를 포함한 구도에서도 이 후보는 29.5%로 17.0%에 그친 유 후보를 12.5%p 앞섰다. 이어 안 대표가 10.1%로 유 후보의 뒤를 바짝 쫓았고, 심 후보 6.2%, 김 전 부총리 5.1% 순이었다. '기타'는 4.2%, '없음' 23.7%, '모름·무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 '국민의힘 주자 경쟁력'… 洪 42.1%, 尹 33%

    이 후보와 맞붙을 국민의힘의 후보로는 홍 후보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혔다.

    엠브레인퍼블릭이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와 같은 방식으로 이 후보와의 경쟁력을 물은 결과, 홍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가 42.1%로 가장 많았고, 윤 후보는 33.0%로 오차범위 밖 2위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9.1%p였다. 유 후보와 원 후보는 각각 6.9%와 2.6%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는 0.6%, '없음'은 11.4%, '모름·무응답'은 3.4%로 집계됐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후보가 55.1%로 과반을 차지했다. 당심에서 홍 후보는 36.9%를 얻어 윤 후보에게 18.2%p나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원 후보 2.5%, 유 후보 2.0% 순이었다.

    오는 5일 이 후보와 맞붙을 국민의힘의 최종 대선후보가 선출되며 본격 대선 경쟁이 돌입하게 되지만, 지지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서 '내년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는가'라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0.9%에 달했다. '결정했다'는 48.8%였다.
  • ▲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홈페이지 캡처
    ▲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홈페이지 캡처
    KSOI '다자대결'에선 尹·洪 모두 李에 불리한 흐름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국민의힘 대선주자 경쟁력' 조사에서도 홍 후보가 유리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홍 후보보다 다소 우세한 편이었다.

    KSOI가 TBS 의뢰로 같은 기간 전국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에서는 윤 후보가 36.6%를 얻어 이 후보(36.5%)보다 0.1%p 앞서는 등 초접전을 벌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3.0%p 올랐고, 이 후보는 1.0%p 떨어졌다.

    '이재명 대 홍준표' 맞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5.2%, 홍 후보가 34.2%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0%p였다. 이 후보와 홍 후보는 전주 대비 각각 1.5%p, 0.6%p 하락했다.

    KSOI가 조사한 가상 다자대결에서는 윤·홍 후보 모두 이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포함된 다자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3.2%로 윤 후보(32.4%)에게 0.8%p 앞섰다. 이어 안 대표 2.5%, 심 후보 2.3%, 김 전 부총리 1.8% 순이었다.

    홍 후보를 포함한 경우에는 이 후보가 역시 33.2%를 기록했고, 홍 후보는 4.9%p 뒤진 28.3%를 얻었다. 이어 안 대표 4.0%, 심 후보 2.9%, 김 전 부총리 1.9%였다.

    KSOI '국민의힘 대선주자 경쟁력'…  洪 38.6%, 尹 34%

    그러나 국민의힘 대선주자의 경쟁력을 묻는 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따돌렸다. 홍 후보는 38.6%, 윤 후보는 34.0%를 기록했다. 유 후보와 원 후보는 각각 11.4%, 3.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KOIS 여론조사는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