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7.98%… "걱정했던 것보단 조금 더 나왔다… 남은 일정에 최선 다하겠다"
  •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6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강원도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6일 강원 원주시청에서 강원도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구·경북(TK)에서 51.12% 득표율로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차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승리로 대전‧충남, 세종‧충남 경선에 이어 3연속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대구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 투표를 집계한 결과 이 지사는 51.12%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9.9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14.84%, 정세균 전 국무총리 3.6%, 박용진 의원 1.17%, 김두관 의원 1.29% 순이었다.

    세 차례 경선 투표 결과를 합친 누적 투표 결과, 53.88%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 지사는 28.14%를 얻는 이 전 대표를 '더블스코어'에 근접한 기록으로 압도했다. 추 전 장관은 8.69%, 정 전 총리는 6.24%, 박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2.09%와 0.97%를 얻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대전‧충남 경선에서 54.81%를 득표했고, 다음날인 5일 세종‧충북 경선에서도 54.5%를 기록하며 2연속 과반 투표를 기록했다. 이번 대구‧경북에서 또 한 번 과반 득표를 얻게 돼 '과반 3연승'을 이뤘다.

    경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이 지사는 "TK 지역분들이 기대했던 지지를 보여주셨다"며 "추 후보가 다른 지역보다 조금 많이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선거인단이 남아 있다.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걱정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나왔다. 그러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남은 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추 전 장관은 "고향 대구에서 힘을 주셨다"며 공을 돌렸다. 이어 "결국 개혁이라는 건 기득권의 저항에 부딪혀야 한다"며 "양극화와 불평등 등 대전환기에 갖춰야 할 리더십으로 추진력과 강한 원칙을 꼽았다고 의미"라고 밝혔다.

    이번 대구‧경북 지역 경선의 투표율은 72.57%다. 총 1만 1735명이 참가해 누적 투표자는 5만 198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