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 참여… "악의적 공작 프레임" 지적 "수사는 증거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 감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게 아니다""불러서 조사도 해보고 그래야 하는데… 자기들 사건은 안 하고 뭉개" 분통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에 따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강제수사는 "보여주기식, 망신 주기식의 압수수색"이라고 비판했다.尹 "보여주기식, 망신 주기식 압수수색"윤 후보는 10일 오후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민시그널 공개면접' 직후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사람도 불러서 조사도 해보고 그래야 하는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후보는 "자기들 사건에 대해서는 안 하고 뭉개다가 (수사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 필요한 일이라 하더라도 이런 얘기가 나온다"고 부연했다.'고발 사주' 의혹 관련 피의자로 입건된 것과 관련해서는 "그럴 수 있겠죠. 고발을 시민단체가 했다고 하니까"라고 답했다.공수처는 이날 윤 후보와 손준성 검사(대구고검 인권보호관)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손 검사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4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 당시 손 검사로부터 범여권 의원 등을 대상으로 한 고발장을 받고, 이를 당에 다시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는 지난 2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보도로 촉발됐다.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의 고발 지시가 있었다는 것이 보도의 핵심이었다.윤 후보는 국민의힘의 '국민면접' 자리에서도 '고발 사주' 의혹에 적극 반박했다. 진중권·이준일·박선영 등 세 명의 면접관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윤 후보는 "기본적으로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약한 사람에게 하는 것이 사주"라며 "검찰총장이 100여 명의 의원을 둔 정당을 사주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악의적인 공작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저는 전혀 알지 못한다" 반박 이어간 尹김 의원이 손 검사로부터 고발장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손 검사도 자신이 보낸 사실이 없다고 하고, (텔레그램 메시지의) 글꼴도 이상하다"며 의구심을 표했다. 또 "수사도 증거를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지, 감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저는 전혀 보고받거나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사실이 드러날 경우 대국민 사과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명확하게 (사실관계가) 확인된다면, 총장으로서 제대로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저는 빨리 조사하라고 하는 입장"이라고 답했다.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후보를 사퇴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고발 지시를) 안 했는데 가정적으로 한 답변 자체는 맞지 않는다"고 에둘렀다.